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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차은택의 광고사 강탈' 의혹 관련 포스코 전무 조사…車도 4시간만에 재소환

입력 : 2016-11-09 11:17:25 수정 : 2016-11-09 11: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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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문화계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47)씨의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 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전날 인천공항서 긴급체포해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조사했던 차씨를 4시간만에 재소환해 관련 의혹을 캐고 있다.

검찰은 정 전무를 상대로 포스코가 옛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대상으로 한 광고 물량을 갑작스럽게 줄였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지난해 3월부터 광고사 포레카 강탈을 시도한 혐의(공동강요) 등을 받고 있다.

이 건에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함께 가담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포레카를 공개 매각하기로 입찰에 부쳤다.

그 결과 중견 광고업체 A사가 최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차씨 등은 A사 대표에게 인수 후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차씨 측근들이 A사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하고 2년간 '바지사장'으로 있다가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서 송 전 원장이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A사 대표가 이들의 협박에도 광고사를 정상적으로 인수하고 지분을 넘기지 않자 전 대주주인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광고발주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연 매출액이 200억원에 달하던 포레카는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포레카에 대해 광고 물량을 매각 1년 차인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집행했고, 2년 차인 올해에도 1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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