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장관은 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페리클레스’ 시연행사에서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싶다”며 “(시스템을 통해) 걸러지고 견제돼야 하는 일인데 하나도 걸러지지 않고 그냥 다 진행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부처 가운데 문체부가 가장 피폐해진 것 같아 속상하다”며 “(비선에서 나온) 그런 지시를 받고 그걸 수행하려고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이 받았을 자존심의 상처, 나아가 국민이 받은 상처는 보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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