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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트럼프 비상체제' 가동…최순실 시선 분산 속내도

입력 : 2016-11-10 10:49:10 수정 : 2016-11-10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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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불확실한 국면에 접어들자 10일 사실상 '트럼프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새누리는 지난 9일 오후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당·정 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도 잇따라 개최했다.

이러한 새누리 움직임은 불안한 국내 정국상황 속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집권여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계산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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