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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P “박 대통령 잘못했지만 물러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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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0 15:04:25 수정 : 2016-11-10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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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최순실씨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고, 모든 책임은 있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직을 내려 놓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10일 밝혔다.

정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 9일 서울 신당동 김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JP께서는 박 대통령이 물러나면 예측할 수 없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JP는 지난 4일 신임 인사차 자택을 예방한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당신이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박 대통령이 그만 두는 일만큼은 막아야한다"고 신신당부했다는 전언이다.

정우택 의원.
JP는 "(새누리당이) 당의 간판을 바꿔 새롭게 정비를 해야한다"며 "당이 절대로 분열해서는 안되고 융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사즉생 생즉사(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를 세차례 언급하며 "(계파)색깔이 엷은 인사가 나서 양측(주류,비주류)을 아우르며 당을 살려야 한다"며 ‘구당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언급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JP 한 측근은 "김 전 총리는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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