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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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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0 19:10:27 수정 : 2016-11-11 1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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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문화공연 감독 맡아… 영부인 행사에도 직원들 투입 /“문체부가 지휘… 이상했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47)씨가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자신이 맡은 행사의 일감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를 주관했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12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 때 차씨는 개막식 문화공연 행사의 감독을 맡았다.

이때 차씨가 대표로 있는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 직원들이 현장 스태프로 일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이튿날인 12일 열린 아세안 국가 영부인 행사장에서도 차씨 회사 직원들이 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가 10일(오른쪽 사진)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 사진은 9일 오전 호송차에서 내리는 차씨. 검찰 관계자는 두 사진 모두 차씨가 맞다고 말했다.
이재문, 하상윤 기자
당시 행사 준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영부인 공식행사에 아프리카픽쳐스 직원들이 왔다 갔다 해서 의아했고, 대규모 국제행사에 직원들이 현장 스태프처럼 일을 하고 있어 회사의 외연이 이렇게까지 확대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의전을 맡은 영부인 행사의 경우 기획을 HS애드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70억원 규모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행사 계약을 따내기도 한 HS애드 측은 아시안게임 영상감독으로 차씨를 선임해 논란이 일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경우 정부 행사라 외교부가 주도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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