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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 대통령 2선 후퇴'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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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0 18:22:05 수정 : 2016-11-10 21: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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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군통수권 포기 반헌법적”/ 문재인 “국익위해 애국적 결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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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 수습책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과 거국중립 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대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와 탈당을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장한 박 대통령의 군 통수권·계엄권 포기 요구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표는 법률가인 동시에 전직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국정운영을 해 보신 분으로, 어느 대통령이든 취임 선서를 하면서 헌법을 준수한다고 말하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이런 반헌법적인 것을 정말 진지하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헌정과 국정을 완전히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인지 꼭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야당의원들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수사'를 주장하며 농성중인 천막에 방문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하며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긴박하게 변화하는 이 시점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정부의 대외전략까지 표류할까 걱정”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트럼프 변수’를 박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하는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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