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가 11일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의 차씨 접촉 의혹과 관련해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청와대가 차씨와 접촉했다면 어떤 사유에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 변호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수석이 2014년 박 대통령의 지시로 차씨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다녀왔다”며 안 전 수석과 차씨 사이에 박 대통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 권오준(66·사진) 회장을 불러 차씨가 옛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하는 과정에 권 회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KEB하나은행의 서울시내 지점에 있는 최순실(60·구속)씨 대여금고를 최근 압수수색해 최씨 소유 회사들의 운영 관련 서류와 보석 등 귀중품 일부를 찾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최씨 재산 가운데 불법이나 부패범죄로 취득한 재산 환수를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이창수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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