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 매니저의 느닷없는 '저격 글'…왜?

가수 이승철의 전 매니저가 의미심장한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부활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백모(60)씨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포폰은 조폭이나 도박꾼들이 쓰는 물건입니다. 도박이나 마약은 죽기 전에는 절대 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라며 "어떻게 아느냐고요? 내가 매니저였으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이승철과 박근혜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호반 무대에서 열린 이승철의 7집 발매 콘서트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것이다. 

백씨는 1986년 부활 1집 음반 제작 및 콘서트 진행 업무를 담당했던 매니저로 이승철의 데뷔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승철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폭로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승철이 SNS를 통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안 의원은 "특정인이 계속 거짓말한다면 다음 주에 누군지 공개하겠다. 공개하면 가수 인생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씨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배경과 최근 의혹이 연관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