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영향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차 촛불집회가 있었던 12일(토) 총 관객 수는 62만121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촛불집회가 진행된 10월29일 111만5170명, 2차 촛불집회가 있었던 11월5일 77만2467명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12일에는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인해 상대적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영화는 물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보다 시사 다큐멘터리나 TV 시사 프로그램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 주말(11~13일)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SF액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로 54만8520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2만5583명으로 집계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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