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박 대통령이 올 2월 최 회장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부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하고 재단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주요 기업 총수 7명과 이틀에 걸쳐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회장은 교도소 수감 중이어서 해당 오찬과 비공개 면담 대상자가 아니었으며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신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지난 주말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8·15 광복절 특사 때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한 최 회장을 박 대통령이 독대한 것은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재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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