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朴 대통령 조사, 늦어도 16일에는 이뤄져야"

검찰이 늦어도 16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대통령 조사 날짜는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 "늦어도 수요일(16일)까지 해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일 이후에 조사하면 수사에 지장이 있다"며  "수요일이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장소로 청와대 또는 기타 국가 기관이 관리하는 청와대 부근 안가 등이 거론되지만 수사본부 관계자는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장소는 부차적인 문제이다"고 16일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기로 한 만큼 15일 검찰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16일 조사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

한편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측은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조사를 받다가 신분이 바뀌는 경우는 잘 없다"라는 말로 일부에서 거론되는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