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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작년 봄까지도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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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4 18:48:11 수정 : 2016-11-14 2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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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신당 여러 차례 찾아…한 번에 300만원짜리 굿 벌여”/“정유라 학교 찾아가 폭언· 삿대질 ”/서울시의회 감사서도 증언 잇따라 현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지난해 봄까지 서울 근교 한 중소도시에 있는 무속인의 신당을 여러 차례 찾아 한 번에 200만∼300만원짜리 굿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씨를 잘 안다는 70대 무속인 A(여)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최순실이 가끔 찾아와서 내가 일(굿)을 해줬고 주로 금전 쪽의 기도를 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씨에 대해 “매번 혼자 왔고 남편 얘기를 꺼내지 않아 결혼을 못 한 줄로 알았다. 딸이 있는 것도 몰랐다”며 “(최씨가) 지난해까지 돈을 잘 벌어 신이 나 있었고 태도는 공손한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순실이 여기 한참 다니다가 지난해 봄부터 딱 끊었다”고 전했다.

신당을 청소하던 한 신도는 “여기는 믿는 사람이 온다”며 최씨가 자주 들렀다고 귀띔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구속)씨가 자주 찾았다는 서울 근교의 한 신당 모습. 신당을 운영하는 70대 여성 무속인은 “최씨가 가끔 찾아와 한 번에 200만∼300만원씩 받고 굿을 해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씨의 이혼한 남편 정윤회씨도 역술인 이세민씨와 종종 만나 개인적 문제를 상의한 것은 언론 보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최씨 부부가 모두 무속인이나 역술인에게 의지한 셈이다. 앞서 최씨 본인이 무속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A씨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최씨가 돈복을 많이 타고났고 권력을 가지고 살 팔자”라면서도 “지금은 수가 많이 나쁘다. 올해 죽을 수를 넘으려고 저런 일이 났다”고 풀이했다.

이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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