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35분까지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알렸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며 '청와대 문건 유출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 사실들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 '문건 유출을 묵인한 것인지', '박근혜 대통령 지시가 있었는지',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등 나머지 질문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돌아갔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받아본 사실을 알았는지, 문건 유출을 도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보안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을 돕거나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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