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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전날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한 데 이어 문 전 대표까지 퇴진론에 가세해 야권의 박 대통령 퇴진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2일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 통탄은 대통령 하야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절망감의 표현”이라며 “대통령 퇴진을 넘어 시대를 교체하고 나라의 근본을 확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이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이 바로 서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합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 퇴진이 우리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점에서 (문 전 대표와)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환영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차 밝혔듯이 저는 대통령 하야만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속한 해법이라 믿는다”며 “오늘부터라도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 위한 비상시국기구 구성을 위해 구체적 노력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상훈·김달중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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