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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독일까지 가 崔모녀 지원 논의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재소환조사

입력 : 2016-11-16 16:46:55 수정 : 2016-11-16 1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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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밤샘조사를 받았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에 말 구입 명목 등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계약 당시 박 사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씨와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금액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삼성이 모종의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자금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재차 추궁하고 있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유라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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