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에게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작년 비덱에 건너간 것으로 확인된 35억원이 전체 지원 약속 자금의 일부인 것이 아닌가 살피고 있다.
또 삼성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 사이 최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했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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