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직격탄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은 15%로 사상 최저치를 또 갈아치우면서 14%를 보인 국민의당과 도토리 키재기를 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적인 평가도 전주와 같은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지율이 4%로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대구·경북(TK)에서도 4%포인트 하락한 5%에 그쳤다.
충청에서는 11%로 다소 올랐으며, 호남에서는 3주째 '제로(0) 지지율'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1%였고, 30대에서는 0%를 기록했다.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가 빠진 15%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전신인 한나라당 최조 지지율과 같아 최순실 게이트의 위력을 실감시켰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 26%로, 일주일만에 민주당(19%)에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2위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도 나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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