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11월 들어 3주 연속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부정적인 평가도 전주와 같은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유지했고, 나머지는 ‘모름·응답 거절’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4%로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대구·경북(TK)에서도 4%포인트 하락한 5%에 그쳤다. 충청에서는 11%로 다소 올랐으나 호남에서는 3주째 ‘제로(0) 지지율’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1%였고, 30대에서는 0%를 기록했다.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2%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6%로 등락이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며,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도 동률이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최근 잇단 하락세로 3위인 국민의당에 1%포인트 차이로 추격당하며 2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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