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 홈페이지 캡처. |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하고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바로 연결되는 이 코너에는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린다”는 설명이 써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모두 9건의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우선 “박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이전(2011년1월~7월)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병원장이 당시 일했던 간호사에 물어봤더니 대선을 앞둔 박 후보에게 혹시라도 누가 될까 봐 직원이 길라임으로 썼고, 박 후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실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중앙일보의 18일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박 대통령 발언을 트집 잡아 샤머니즘 신봉자로 몰아가려는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의 시도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대통령께서 브라질 순방 중 그 나라 대표작가의 소설 문구를 인용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2015년 4월 25일 브라질 순방 중에 열린 포럼에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브라질 문호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를 인용했으며 순방 10일 후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외에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대포폰 사용 의혹 관련) △‘대통령 해외순방의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최순실씨는 없었다’(최순실씨 순방 동행 의혹 관련) △‘통일 대박은 신창민 교수 책에서 나온 말이다’(최순실씨가 통일 대박 용어를 제안했다는 의혹 관련) 등 기존의 해명내용도 게재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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