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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무현도 임기 말 8000억 걷어”…반격 나선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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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19 17:33:16 수정 : 2016-11-20 2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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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시민들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맞불을 놓았다.

박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6만7000명(경찰 추산 1만1000명)은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엄마부대 등 70여개 보수단체 주최로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보다 더 나은 대통령은 없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석했다. 하상윤 기자
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째 5%에서 고착된 가운데 이들은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격을 꾀했다.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은 연단에 올라 “부모 잃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욕심이 많았던 것 뿐”이라며 ‘박 대통령 피해자론’을 펼쳤다. “최순실과 정윤회는 박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사랑하고 보호해 준 사람으로 우리는 인간적으로 인정하자”고 감싸기도 했다.



이어 “노무현(전 대통령)도 임기 말 이해찬(전 총리)을 앞세워 8000억원을 걷었다. 이명박(전 대통령)도 2조원을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분위기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마이크를 잡자 최고조에 다다랐다. 정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문재인, 추미애를 내란 외환으로 구속수사하라”, “야당들 오직 정권쟁취를 위한 국가 혼란조장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헌법 법치 무너지면 대한민국 괴멸한다”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들고 숭례문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이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숭례문 앞에 차벽을 쌓아 양측을 갈라 놓았다. 대부분 차벽 앞에서 얌전히 돌아서 서울역광장으로 복귀했으나, 일부 회원들은 최씨 태블릿PC 의혹 등을 보도해 박 대통령의 1차 사과를 이끌어 낸 jTBC 취재진의 방송 연결을 방해해 빈축을 샀다.

유태영·서필웅 기자, 사진=하상윤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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