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연루’ 이승철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에 휩싸여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승철(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정부 창조경제추진단장에서 사퇴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승철 부회장이 지난 18일 ‘개인적 사정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직을 그만두고 싶다’며 사표를 내 당일 수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파문의 핵심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이 거액을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이날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관계에서는 최씨 파문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 부회장이 단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미래부가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관 협동 조직인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민간 인사 2명과 정부 대표 1명이 맡았지만, 이 부회장의 사임으로 민간 단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다. 다른 민간 단장을 맡았던 박명성씨(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4일 사퇴했다.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