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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 새총리 뽑아야, 황 총리체제 암담· 물리적으로 개헌 불가능"

입력 : 2016-11-22 09:49:49 수정 : 2016-11-22 0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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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두고 탄핵을 하면 결국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라며 "국회가 이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치력을 발휘해 새 총리를 선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황 총리가 맡았을 때 야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 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의결이 현재로서는 가능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가 과연 인용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선 아직도 확신을 못 하는 상태이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됐든 청와대가 (국회 추천 총리에 대해) 입장불변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국회의 여야가 대통령과 만나 총리를 먼저 추천하고 탄핵을 병행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개헌문제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가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정세균 국회의장도 '지금 국민이 개헌 논의를 받아들이겠느냐'는 회의적 말씀을 하고 있다"면서 "결국 물리적으로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정원이 추 모 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에 대해 내부 감찰조사를 벌인튼 것과 관련해선 "추 국장은 김 모 처장, 자료 검증을 담당하는 우 모 단장과 함께 국정원의 차장 및 원장 몰래 우 전 수석에서 여러 내용을 직보해 최순실 사건의 혼란을 가져오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ㅂ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피할 수 없는 부두목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검찰은 김기춘과 우병우, 그리고 70억원을 최순실에게 상납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중 우병우의 통보로 반납했다는 설이 도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 세 사람을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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