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 새누리당 소속 의원도 129명에서 128명으로 줄었다.
이날 남 지사는 탈당 회견에서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 버렸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쓰는 나라, 헌법가치와 법치보다 의리가 중요하다"며 "저들을 끝내 비호하는 파렴치한 집권여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누리당을 나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어가려 한다"며 "두려운 것은 오직 국민 뿐, 믿을 것 또한 오직 국민 뿐이다. 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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