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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사 계란투척·Merry Haya… 지치지 않는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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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3 17:41:47 수정 : 2016-12-03 2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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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한지 6주째. 청와대의 버티기도, 궂은 날씨도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촛불 시민의 열망을 꺾지 못했다.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참가자 규모는 오히려 지난달 26일 5차 때(주최 측 추산 150만명)보다 늘어날 태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50만명의 시민이 모여 청와대 100m 앞 행진과 집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1·26 5차 집회 당시에는 같은 시각 현재 35만명이라고 추산했었다.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야3당과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공조 전선에 균열이 가면서 성난 민심이 오히려 자극된 모양새다.

3일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광화문광장 등 곳곳의 집회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1.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 걸린 현수막이 새누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던진 계란에 맞아 얼룩져 있다.
#2. 새누리당사 앞 집회 참가자들이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등을 ‘촛불 5적’으로 규정한 현수막을 들고 있다.
#3. 오후 4시3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4.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여당 의원 16명을 ‘박근혜 탄핵 반대, 개헌 물타기’ 혐의로 수배한 지명수배 피켓을 한 시민이 들고 있다.
#5. 시민들은 핫팩을 무료로 나눠주며 추위에 대비했다.
#6. 촛불이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 폭탄과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결국 ‘MERRY HAYA’로 이어진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등장했다.
#7.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으로 몰려간 시위대는 미르·K스포츠재단 상납을 규탄하는 ‘국민소환장’ 스티커를 건물 비석 앞에 붙였다.
#8. 박근혜 대통령이 수의를 입은 모습을 합성한 모형물도 광장에 등장했다.
#9. 박 대통령이 재벌들과 함께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구현한 모형물.
#10.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사무소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은 함성을 지르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날 청와대 100m앞 효자치안센터도 오후 5시30분까지 행진과 집회가 허용됐다.
이제원·유태영·박진영·김라윤·이창수·이동수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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