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명일 경우 새누리당에서 4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미이며 친박계도 가
담했기에 정계 지각변동을 알리는 소리라는 것이다.
이 단장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가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200석이냐 220석으로 가결되느냐에 따라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20명으로 가결되면 새누리당 측에서 48명이 넘게 넘어오는 것"이라며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도 넘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치지형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비박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 비박계 중에서도 입장을 분명히 하는 분들이 있고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도 있는데, 개별적으로 만나보고 표의 숫자를 계산하다 보면 사실 차이가 많이 난다"며 "200표 선에서 확 넘지를 못하고 위아래로 왔다갔다 해서 사실은 좀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무게추가 가결 쪽으로 상당 부분 기울었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한 명 한 명을 설득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결된다고 하면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다시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대통령을 마음 속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법적 절차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것이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희망이 사라지면 분노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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