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후 첫 촛불집회…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튿날인 10일 오후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촛불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진은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방향으로 이뤄지며, 청와대를 에워싸는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찰은 율곡로 이북에서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청와대 100m 앞 집회를 허가해달라"는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행진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 본집회에 참여한다.

이날 집회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 DJ DOC 등이 참여해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오후 7시 소등 퍼포먼스와 경적시위도 진행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 인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는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이 참여하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린다. 일부 보수단체는 '광화문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