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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장우 "김무성은 배신의 아이콘, 유승민은 후안무치"라며 맹비난

입력 : 2016-12-12 10:16:51 수정 : 2016-12-12 1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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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성 친박인 이장우 최고위원은 비박계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향해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12일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분장)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 유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에 대해선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총선에서 '180석+α'를 얘기하더니 '옥새 들고 나르샤'를 연출했다"며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가 지난 10월 28일 "박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 알았지"라고 한 발언을 두고 "오로지 김 전 대표만 최순실을 아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 총괄 담당으로서 이명박 캠프가 제기한 '최태민 의혹'을 적극적으로 방어했던 전력을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표를 배신하지 않는 유승민'이라고 발언했고, '최태민 보고서' 유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며 "이런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을 바꾼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는 않는다"며 "국민은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의 '검은 속내'를 안다.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할 수 없다"고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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