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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야간 도로… 차가 알아서 달렸다

입력 : 2017-01-04 20:42:27 수정 : 2017-01-04 2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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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 시연/각국 관계자에 진화된 기술 과시 운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한 손엔 커피를, 다른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자동차는 아무런 조작 없이도 스스로 방향표시등을 켜더니 우회전을 하는가 하면 갑자기 차량이 끼어들자 감속 후 부드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는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행인 등의 위치가 표시됐다. 이 같은 자율주행이 시험용 코스가 아닌 실제 도로에서, 그것도 야간에 무리없이 이뤄졌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미국의 복잡한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주야간 모두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3일 미 라스베이거스 도심을 스스로 운전하는 동안 현대차 연구원이 한 손에는 커피를 든 채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 2대는 CES 2017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 구간을 달리고 있다. 통제 없는 도심 시승의 경우, 차량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교통 신호체계는 물론 어린이나 동물이 갑자기 나타나는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필수적이다.

현대차의 이번 자율주행 시연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실제 도심 도로의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에 적응할 뿐 아니라 주변 조명이 어두운 야간 주행도 해냈다는 점에서 한층 진보한 기술을 증명했다.

야간에는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고 각종 불빛에 차선, 신호등이 반사되기 때문에 인식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라스베이거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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