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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흥행돌풍, 이병헌도 막지 못해

입력 : 2017-01-06 09:48:39 수정 : 2017-01-06 0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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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현지에서 16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779개 스크린에서 전국 13만2340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4607명. 

'너의 이름은.'은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인 데다, 2위를 차지한 한국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의 852개보다 상영관 수가 적어 1위에 오르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개봉 전부터 '마스터'를 앞서는 예매율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더니, 개봉과 동시에 국내 박스오피스 선두에 나섰다. '마스터'에 출연한 이병헌도 이 애니메이션은 막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너의 이름은.'의 예매율은 30%대로 10%대인 '마스터'를 월등히 앞섰다. 흥행돌풍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애니메이션계 거장으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자고 일어나면 몸이 뒤바뀌어 있는 시골의 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하이틴 로맨스에 SF, 재난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볼 거리에 생각할 거리까지 안기는 수작이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관객평도 늘고 있다. 

영화 홍보 차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박스오피스 1위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하루"라고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는 5일 하루 9만2108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595만3357명을 기록했다. 6일 6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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