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대상에 구효서 ‘풍경소리’

“육십갑자 한 바퀴 돌았으니 철없는 아이처럼 쓰고 싶다”

제41회 이상문학상의 대상이 중견 소설가 구효서(60·사진)의 작품 ‘풍경소리’에 돌아갔다.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 작가는 “쓰는 일이 직업이고 먹고사는 일과 직결된다”며 “좋은 작품을 써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지만 안 쓰면 죽는다는 절박감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듯한 각오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돌았으니 앞으로 힘들고 지친다는 말을 하기보다는 철없는 어린아이같이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작가는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 ‘마디’로 등단했다. 이후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에서 일하며, 개성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써왔다.

수상작인 풍경소리는 가을 산사의 풍경과 절간을 찾아온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중편소설이다. 심사에 참여한 정과리 연세대(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성불사의 모든 사람들, 독자들의 인생마저도 몽땅 그곳의 풍경 속에서 청정히 씻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요즘 같은 혼탁한 세상에 이렇게 맑은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기쁨”이라고 평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사학위 도전하는 105세 할아버지
  •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딱 맞는 할아버지가 대만에 있다.지난 2015년부터 대만 국립 칭화대학(清華大學)에서 회계학 박사 과정을 밟기 시작한 자오 무허옹의이야기인데, 그는 올해로 나이가 무려 105세다. 100세를 넘긴 나이..
  • 백종원 "남상미 요리실력 꼴찌…진짜 못해 "
  •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배우 남상미의요리 실력을 혹평했다.백종원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3 제작발표회에서 음식 결과로만 본다면제자 네명 다못한다고 첫 녹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
  • 오상진·김소영 아나운서 4월 결혼···비공개 진행
  • 방송인 오상진아나운서 김소영 커플이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결혼식은 오는 4월 30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열애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이정우 기자 woolee@segy..
  • 이상화, 또 고다이라에게 석패···500m 은메달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다시 한 번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패했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고다이라(37초39)에..
  • 부상 투혼 이승훈, 빙속 5,000m 亞신기록 금
  •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전광판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딛고 2017 삿포로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