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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방공구역 진입…사드 반발 가능성 있어”

입력 : 2017-01-12 19:12:40 수정 : 2017-01-12 19: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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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밝혀 중국 군용기들이 지난 9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던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압박 의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12일 국회에 보고했다. 

국방위원회 간담회 참석한 한민구 장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국 군용기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관련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의원들이 ‘이번 사건이 우리의 사드 배치와 관련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한 장관이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침범에 대해 “한·중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중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이 지난해에는 59차례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에는 기종도 그렇고 전략무기라고 할 수 있는 군용기 6대가 포함되어 다소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진입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드시 한·중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중국이 일본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영해상에서 이런 대규모 훈련을 해 왔으며, 이번 KADIZ 진입도 작전상 그런 영해상 훈련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군용기 10여대는 지난 9일 오전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KADIZ를 4∼5시간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대가 긴급 발진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했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중국군에 직통전화를 걸어 KADIZ 진입을 알렸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진입한 군용기 기종 등에 대한 답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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