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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자격자가 시술한 눈썹 문신…"내 눈썹 물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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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3 11:58:17 수정 : 2017-01-13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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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자에게 눈썹 문신을 시술받은 중국 여성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삼국시대 촉나라의 장수 관우처럼 짙고 굵은 눈썹을 갖게 돼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성형시술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국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무자격자 시술로 피해 입은 여성이 공개한 눈썹 문신 사진.
12일 중국 중칭재선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20대 여성 첸씨는 무자격자가 시술한 눈썹 문신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첸씨는 매번 화장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에서 벗어나고자 지난 7월 청두시의 한 뷰티샵에서 눈썹 문신을 시술받았다. 그는 시술 전 사진과 함께 원하는 눈썹 모습을 설명했지만 그와 전혀 다른 결과를 맞았다. 첸씨는 "마치 관우의 눈썹처럼 짙고 굵으며 날카로운 문신이 새겨졌다"며 "'관우 눈썹'이라는 주변의 놀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첸씨는 뷰티샵에서 시술 자격이 없는 이로부터 눈썹 문신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뷰티샵을 상대로 "눈썹 탓에 놀림을 받고 면접에서도 떨어지게 됐다. 무자격자가 시술한 피해"라고 주장하며 시술료 1900위안(약 32만6500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뷰티샵 측은 "시술 후 (첸씨가) 만족해 했다"고 반박하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어 첸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장수 관우를 그린 삽화.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첸씨의 피해를 안타까워하면서도 터무니없게 시술된 사진을 보곤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중칭재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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