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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 호주 오픈 힘찬 출발

입력 : 2017-01-18 00:22:55 수정 : 2017-01-18 00: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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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서브로 2회전 진출 쾌거
메이저대회 2승 기록… 19일 64강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하지만 오는 19일 64강에서 세계랭킹 15위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세계랭킹 105위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호주달러·약 440억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렌조 올리보(24·아르헨티나)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정현이 메이저대회 1회전을 통과한 것은 2015년 US오픈에 이어 두번째다.

첫 출발부터 상쾌했다. 게임스코어 0-1로 뒤진 상태에서 연달아 5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6-2로 마감했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상대 서브게임을 빼앗으며 6-3으로 쉽게 승리했다. 3세트는 초반 2-2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나 이후 정현이 네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경기 시작 후 1시간 45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자신보다 상위 랭커를 상대로 했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가 4개에 그쳤지만 첫 서브 성공률은 57%로 48%에 그친 올리보를 압도했다. 더블폴트 역시 1개로 7개를 쏟아낸 올리보에 우위를 점했다. 정현은 안정적인 서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최대한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5년 윔블던을 통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데뷔한 정현은 그해 US오픈에서 본선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고 성적은 이형택(41·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16강 진출이다.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상금 8만호주달러(약 70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의 64강 상대인 디미트로프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교제했던 선수로 더 유명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리틀 페더러’로 불리며 2014년에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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