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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인생 2막, 서울시가 열어드려요”

입력 : 2017-02-02 00:27:49 수정 : 2017-02-02 00: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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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64세’ 14만명 대상
상담·교육·일자리·커뮤니티 등
100세 인생 준비 체계적 지원
2020년까지 전용시설 25곳으로
서울시가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50∼64세 중장년의 ‘인생2막’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교육·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50+세대’(50∼64세) 14만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50+ 세대는 첫 일자리에서 물러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다. 서울의 50+ 세대는 219만명으로 시 인구의 21.9%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지자체 중 최초로 이들을 위한 ‘50+ 종합지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50+ 세대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상담·설계(50+ 상담센터) △교육(50+ 인생학교) △지역사회 일자리 지원(50+ 사회공헌 일자리) △커뮤니티 활동 지원(50+ 세대 모임)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7만5752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수혜자를 14만명까지 늘린다. 2020년에는 50+ 세대 4명 중 한 명인 50만명이 서울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은평구와 마포구에 위치한 ‘50+ 캠퍼스’에서 50+ 세대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센터에서는 방문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안내하며, 50+ 세대에 공감할 수 있는 동년배 컨설턴트가 배치돼 일과 가족관계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지난해에는 6941명이 상담을 받았고, 2020년 3만명까지 늘린다.

50+ 캠퍼스에서는 인생을 재설계하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92개의 교육과정이 개강한다.

은평구의 서부캠퍼스에서는 해외봉사와 마을활동 등 ‘사회참여’를 주제로 한 강좌가 집중 개설되고, 마포구의 중부캠퍼스에서는 미디어와 창업·창작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서부캠퍼스에서는 한 해 동안 5만2329명이 상담과 교육 등을 받았고, 하루 평균 261명이 시설을 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월에는 남부캠퍼스가 문을 열며, 2020년에는 총 6개 캠퍼스에서 2만5000명의 교육생이 배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올해 ‘사회공헌 일자리’ 2000개를 발굴한다. 50+ 세대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다. 지난해에는 1575개의 사회공헌 일자리가 제공됐다. 올해부터 매년 1000개씩 늘려 2020년에는 5000개 일자리를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50+ 세대 모임에 50+ 캠퍼스 내 활동공간과 활동비(5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지난해(127팀)보다 57.5% 늘린 200팀을 지원하며, 2020년까지 300팀으로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 4곳에 50+ 센터를 건립하고, 2020년까지 50+ 캠퍼스 6개·센터 19개 등 50+ 전용시설을 25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50+ 세대는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새로운 인생주기를 살아갈 세대”라며 “이들이 인생 2막을 촘촘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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