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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빙상서 ‘스타워즈’… 평창은 뜨겁다

입력 : 2017-02-02 19:44:02 수정 : 2017-02-02 1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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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풍성 / 3일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개막 / 4일 노르딕 복합 등 9개 대회 열려 노르딕스키의 한 종목인 크로스컨트리는 남자의 경우 30㎞를 완주해야 하는 장거리 경주로 스키의 마라톤이라 불린다.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각 약 3분의 1씩으로 이뤄진 코스를 내달려 스키 폴을 놓을 새가 없는 극한의 경기다. 특히 선행 주자가 진로를 비켜주지 않아도 되는 결승구역 100~150m 내에서는 결승점을 앞둔 선수들의 설원 위 아귀다툼이 펼쳐진다.

2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무려 9개나 몰려 풍성한 ‘겨울 볼거리’를 자랑한다. 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대회가 첫 주자다. 크로스컨트리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종목이지만 동계올림픽 금메달 12개가 걸려 단일 동계 종목으로는 최다 금메달이 쏟아진다.

노르웨이 출신 혼혈 선수 김 마그너스(19)가 오는 4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 가능성을 점검한다.
연합뉴스
노르웨이 출신 혼혈 이중국적 선수 김 마그너스(19)는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 출전해 메달 유망주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 마그너스는 “더욱 치밀하게 훈련해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맏언니 이채원(36·평창군청)도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를 시작으로 평창 경기장은 쉴 틈이 없다.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시작된다.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위 에릭 프렌첼, 2위 요한스 리드첵, 3위 파비안 리스레까지 ‘독일 3총사’가 모두 출전하며 아시아 최강인 아키토 와타베(일본)도 이번 대회에 나온다.

이 외에도 FIS가 주최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월드컵 등이 10∼15일에 차례로 열린다.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9일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평창으로 몰려드는 선수들을 맞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평창의 12개 경기장 중에서 5개 빙상경기장은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다. 7개의 설상경기장도 평균 공정률이 87로 마무리 단계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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