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무려 9개나 몰려 풍성한 ‘겨울 볼거리’를 자랑한다. 3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대회가 첫 주자다. 크로스컨트리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종목이지만 동계올림픽 금메달 12개가 걸려 단일 동계 종목으로는 최다 금메달이 쏟아진다.
노르웨이 출신 혼혈 선수 김 마그너스(19)가 오는 4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 가능성을 점검한다. 연합뉴스 |
크로스컨트리를 시작으로 평창 경기장은 쉴 틈이 없다.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시작된다.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는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위 에릭 프렌첼, 2위 요한스 리드첵, 3위 파비안 리스레까지 ‘독일 3총사’가 모두 출전하며 아시아 최강인 아키토 와타베(일본)도 이번 대회에 나온다.
이 외에도 FIS가 주최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월드컵 등이 10∼15일에 차례로 열린다.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9일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16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평창으로 몰려드는 선수들을 맞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평창의 12개 경기장 중에서 5개 빙상경기장은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다. 7개의 설상경기장도 평균 공정률이 87로 마무리 단계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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