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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한 가족’ 큰 꿈 향해… 8일간 평화축제 펼친다

관련이슈 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4주년 기념

입력 : 2017-02-02 22:14:17 수정 : 2017-02-05 1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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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4주년 기념] 9일까지 다채로운 행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탄신일 기념행사가 2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전 세계 국가 지도자와 전·현직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오전 9시30분부터 70여분 동안 진행됐다. 축하 공연으로 70분짜리 대형 뮤지컬과 인기 가수 축하 공연 등이 4시간 남짓 이어졌다. 국내외에서 참석한 3만여명의 가정연합 회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문·한 총재의 생애 업적을 되새기며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2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신 기념식’ 2부 순서로 펼쳐진 특별공연에서 한학자 총재와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이 일본 가정연합 회원 8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바 선학 합창단‘과 ‘도쿄 YOUTH 합창단’으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1부 행사인 기념식은 한 총재가 단상 중앙에 오른 직후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유 회장의 보고기도에 이어 전 세계적 활동 영상물 상영, 예물봉정,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 환영사, 댄 버턴 전 미 하원의원의 축사, 정원주 총재비서실장의 축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문 총재와 한 총재는 생일이 음력 1월 6일로 같은 날이다. 이 날 한 총재는 74회 생일을 맞았고, 문 총재가 생존해 있다면 97회 탄신을 맞는 날이다.
문선진 세계회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첫 연사로 등단한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발랄하면서도 격조 있는 목소리로 환영사를 낭독했다. 문 회장은 “두 분은 하나님이 소망하시는 천주 평화의 세계, 만민이 피조물과 조화를 이루는 세계 실현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면서 “1960년 4월 11일 양위분은 약혼식을 갖고 성혼하신 뒤 함께 참으로 힘든 참사랑의 길을 걸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두 분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상속받아 후대에 참사랑과 지혜를 전하자”면서, 환영사 말미에 “어머님 사랑합니다”를 여러차례 반복해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전했다.
댄 버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위원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이번 방한 미국 국회의원단을 대표한 댄 버턴 전 의원은 몇 번이나 ‘마더 문(한 총재 애칭)’이라고 호칭하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가정은 물론 국가·사회의 화평을 위해 부부 간에 서로 충실하고 신의를 지킬 것을 강조해야 한다는 두 분 총재님의 가르침은 매우 효과적이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 그 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와 저는 축복결혼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축복결혼으로 인해 저는 더 나은 남편이 됐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한학자 총재는 ‘신도들에게 주는 특별한 편지’를 낭독해 가정연합 회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오찬 시간 동안 이어진 영상 편지에서 한 총재는 “57년 전 성혼 직후 아버님(문 총재)과 마주했던 첫 수라상이 은빛 억새처럼 아련히 떠오른다”면서 “함박눈 같은 큰 눈물이 금방이라도 와락 쏟아질 듯 아버님의 눈빛은 벅찬 심정을 모두 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참부모의 길을 걸으며 우리 부부는 수많은 밥상을 대했지만, 그 목적은 늘 같았다. 하늘부모님 앞에 효정의 도리를 다하고 인류구원과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한 총재는 또 “절박했던 3년 개척전도 내내 꽁보리밥만 대했을 때도, 하루 두 개 나라 이상을 숨 가쁘게 순회하며 물 한 모금으로 겨우 목을 축였을 때도 아버님과 나는 아무 염려가 없었다. 모든 것이 감사였고 기쁨이었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효정의 꿈, 온누리에 희망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매머드 뮤지컬 ‘효정(孝情)의 꿈, 온누리에 희망으로’와 리틀엔젤스 공연, 국악인 김영임,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공연 등으로 축하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뮤지컬 ‘효정의 꿈, 온누리에 희망으로’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기독교적 종교관을 조명하면서 하늘의 뜻을 찾아가는 여정을 실감나게 그렸다.

리틀엔젤스 공연은 화려함과 율동, 가창력에서 큰 기량을 선보였다. 1962년 창단된 리틀엔젤스는 반세기 동안 지구촌을 누비며 심정문화를 알리는 ‘평화의 사절단’으로 큰 역할을 해냈다. 일본의 젊은 회원 8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 합창단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합창단 공연은 30여분간 이어졌다. 합창단을 구성한 ‘지바 선학 합창단‘과 ‘도쿄 YOUTH 합창단‘은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콘서트 무대와 ‘지바현 합창 앙상블 콘테스트‘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장에는 서울과 수도권 가정연합 회원들이 오전 6시부터 속속 운집해 오전 9시 무렵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뤘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온 회원들은 문·한 총재가 평화운동을 시작한 청심평화월드센터 일대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들은 틈틈이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 펼쳐진 청평호반의 빼어난 자연 경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가정연합 측은 “이번 행사는 ‘인류 한 가족’의 비전과 평화세계 실현을 향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꿈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탄신 축하 행사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세계총회와 제2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효정세계평화재단 장학금 수여식, 국제과학통일회의, 기원절 4주년 기념식 등의 순으로 오는 9일까지 계속된다.

가평=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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