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선 전 개헌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두어 달이면 이뤄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개헌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겨냥해선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안보·국제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 정책 컨소시엄’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 “초당적 정책 컨소시엄에서는 외교·안보·국제경제 등 국가 차원의 대응과 관리가 필요한 현안을 놓고 지혜와 아이디어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은 청년 문제를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정부에 ‘청년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던 중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 혼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개헌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야권은 정 원내대표가 남탓만 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 국민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고 오로지 남탓이라는 알맹이 없는 내용이었다”며 “고장난 당이다”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이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나. 분량만 길고 사과는 부족한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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