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 측은 이날 회의 불참은 컨디션 난조 때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우 원내대표가 최근 사무처 당직자 인사 과정에서 추 대표 등과 충돌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하루 전날 6명의 원내 당직자가 중앙당으로 발령을 받았다. 예고된 교체폭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투톱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침묵으로 말하겠다”며 당직 인사와 현안 결정 과정과 관련해 추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2월15일에는 탄핵 정국에서 장기간 쌓인 피로를 이유로 불참했다. 당시 “추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공격을 원내대표가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친문(친문재인)계 공격에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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