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해로 쫓겨난 고양이 '가필드'. 지금은 영국의 한 대형상점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됐다. |
고양이는 건물 내 여러 상점 중에서도 여행사가 마음에 들었는지 날마다 찾아왔고, 손님들과 나란히 앉아 재롱을 부리기도 했다. 가필드를 보기 위해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이곳으로 달려오는 어린이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지루할 정도로 평온한 일상이 계속되다 최근 가필드가 어린 소녀를 할퀴었다는 항의가 접수됐다. 그러자 상점 관리인은 "고양이가 가여운 어린아이를 다치게 했다"며 밖으로 쫓아내곤 주변조차 얼씬거리지 못하게 했다.
한순간 갈곳을 잃은 가필드는 영문도 모른 채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됐고, 매일 앉아사 낮잠을 자던 대형상점의 빨간 소파도 오를 수 없게 됐다.
고양이 '가필드'는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인 엉덩이 쪽을 인간에게 내줘도 개의치 않고 잠을 잘 정도로 순했다. |
상점주인 티나씨는 “고양이가 밖으로 쫓겨나 손님과 직원들이 많이 아쉬워했지만 지금은 오해가 풀려 예전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며 “지금은 명예점장으로 임명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필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 |
고양이 가필드의 주요 팬은 어린 학생들이다. |
고양이 '가필드'는 낯선 어린이 앞에서도 온순하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펫히요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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