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 시장측이 이날 공개한 후원회장들은 청년 박수인, 해고노동자 김승하, 농민 배종열, 사드반대 활동가 이기만, 중소기업대표 조붕구, 시장 상인 서정래, 벤처기업인 김달수, 작가 목수정, 자영업자 서춘택, 직장맘 김유미, 단역배우 이중열, 농민 차남준, 학교밖청소년 박배민, 채무자 변동옥 등이다.
배종렬 씨는 전남 무안에서 80평생을 농민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왔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지낸바 있다. 이기만씨는 평범한 부산 은행 지점장이었는데 정부의 일방적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원불교 성주 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붕구 씨는 견실한 중소기업을 경영하다가 대한민국 약탈적 금융상품(키코)으로 쓰러졌으나 기사회생했다. 서정래 씨는 망원시장 상인으로 홈플러스 골목상권침탈을 막았다. 김달수 씨는 성남시 벤처기업인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에 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목수정 씨는 ‘자발적 복종’, ‘파리의 생활좌파들’ 등을 저술했고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며 박근혜 탄핵집회를 이끌고 있는 작가이다. 서춘택 씨는 광주광역시 금호월드 상인이며 김유미 씨는 직장맘으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 부조리를 고발했다.
이중열 씨는 단역 배우로 생활고 때문에 자동차 비정규직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단역배우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차별을 바꾸기 위해 동참했다. 차남준 씨는 전남 진도에 사는 농민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하여 트랙터를 직접 몰고 상경한 전봉준투쟁단 단원이다. 박배민 씨는 학교 밖 청소년으로 청소년단체 ‘혜욤’의 대표로 선거연령 인하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변동옥 씨는 1인 가구 수급자 신분의 50대 여성으로 약탈적 금융 대출과 추심으로 고통 받던 중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파산·면책이 되어 새출발한 채무약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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