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용의자들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극도의 보안속에 조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법으로 볼 때 특수훈련을 받은 간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은 현지 공관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 즉각 보고됐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말로 김정남 피살이 사실임을 간접 시인했다.
김정남은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반면 김정은은 어머니가 고영희로 김정남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 장례식때도 제대로 등장하지 못하는 등 동생을 피해 그동안 마카오 등 외국을 떠돌며 살아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