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인 스프링캠프에 강정호가 제대로 참가치 못할 경우 주전 경쟁, 체력비축 등 여러면에서 엄청난 불이익이 뒤따르게 된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다"며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에 언제 합류할지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쿠넬리 사장은 "분명한 점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부터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사태를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에 대해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하다'며 '심리를 해서 양형을 다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에 넘겼다.
강정호 첫재판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안이 복잡한 것이 아니기에 두 번째 재판에서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선고기일이 빠를 수록 강정호의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된다.
피츠버그는 오는 18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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