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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삼성전자, 갤S8에 日 소니 배터리 탑재…공급사 다각화 전략"

입력 : 2017-02-20 14:32:04 수정 : 2017-02-20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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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일본 소니의 배터리를 3번째 공급업체로 추가할 예정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은 기존에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던 삼성SDI와 중국 ATL에 이어 일본 소니의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SDI와 ATL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폰 배터리업체가 추가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WSJ은 "갤노트7 리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삼성의 노력"이라며 "소니는 경쟁 업체보다 생산규모가 작은 데다 사용하는 소재가 달라 열에 거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가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은 삼성SDI나 ATL에 비해 적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1991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한 회사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3일 갤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갤노트7에 들어간 2개의 다른 배터리에서 각기 다른 원인으로 발화 현상을 일으켰다는 것.

발화 원인은 배터리 자체의 이상, 즉 '배터리 눌림 현상'으로 드러났다. 다만 갤노트7에 사용된 두 종류(삼성SDI·중국 ATL)의 배터리 모두에서 눌림현상이 빚어졌으나 이것이 발화로 촉발된 과정은 각기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1차적으로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에서만 발화가 생겨 배터리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리콜 이후에 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에서도 발화 문제가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콜 이후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에도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

삼성은 차후에도 이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공급사 다각화'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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