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심판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최근 헌법재판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우려스럽다”며 “임기가 다 된 판사에 맞춰 형사재판을 강행할 수 없듯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탄핵재판을 헌재심판관의 임기에 맞추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치 공무원 징계절차 정도로만 생각하거나 자신의 임기에 맞추어 절차를 강행하는 듯한 어느 헌법재판관의 모습은 소신에 차기보다는 광장의 민중주의에 흔들리는 나약한 모습”이라고도 했다. 헌재가 대통령 대리인단의 최종변론기일 연기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영남지역 강연에도 나서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홍 지사는 23일 대구, 24일에는 울산에서 각각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강 주제는 ‘혼란기에 바람직한 공직사상’이다. 부산 강연 일정도 조율 중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안상수 의원(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인천자유경제청 대강당에서 열린 안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서 왼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당내 4번째 출마자다. 안 의원의 대선출정식에 참석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서 이렇게 발전시킨 공도 있다”고 말해 보수층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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