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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 "연이은 가족 사망…술에 빠져 살아"

입력 : 2017-02-22 10:51:27 수정 : 2017-02-22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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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복귀한 가수 양수경이 가족과 연이은 이별로 술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양수경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새 멤버로 합류해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양수경은 "근 2년 동안은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다"며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갑작스러운 이별이 여러 번 겹치다 보니 나를 놓고 살았던 것 같다"며 "가수 양수경을 꿈꾸고 살았던 어렸을 때 시간이 있었는데 그걸 많이 놓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보다 술이 주는 따뜻함에 빠져 살았는데 안 그러려고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양수경은 아버지와 여동생에 이어 남편까지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소속사 예당의 대표로 아홉살 연상인 변두섭 회장과 지난 1998년 1월에 결혼한 양수경은 2013년 과로사로 사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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