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대학 총학생회가 여성 비하와 성희롱 내용을 담은 졸업 축하 현수막(사진)을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식 날 학생회관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며 "졸업식 참석을 하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사진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현수막에는 붉은색의 큰 글씨로 '축 졸업'이라고 적혀있지만 작은 글씨로 '오빠! 나 지금 축축해' 등 여성을 비하하며 성희롱을 하는 문구를 담고 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총학생회 측은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사과문을 통해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는 현수막을 제작하려고 했는데, 다소 과했던 것 같다"며 "생각이 짧았고, 학우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여전히 총학생회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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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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