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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 역사… 동계 AG 김용규 바이애슬론 첫 개인전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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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4 14:57:03 수정 : 2017-02-24 14: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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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상대 꼭대기는 아니지만 최고를 꿈꾸는 이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연일 새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24일 김용규(24·무주군청)는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서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김용규는 일본 삿포로 니시오카 바이애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39분 58초 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승은 38분 47초 2를 기록한 미키토 다치자키(일본)가 차지했다. 김종민(태백시청)은 40분 13초 3으로 골인해 4위, 이인복(포천시청)은 41분 02초 9로 6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일반부 개인 20㎞ 결승 경기에서 김용규(국군체육부대)가 언덕을 힘차게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김용규의 동메달은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14년 만에 따낸 바이애슬론 메달이다. 이제까지 한국 바이애슬론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는데 모두 계주에서 나왔다. 1986년과 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는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1999년 강원 대회에서는 남녀 계주에서 동반 동메달을 따냈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는 남자 계주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창춘,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메달이 없었다.

같은 날 문지희(평창군청)는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문지희는 일본 삿포로 니시오카 바이애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39분 52초 7로 골인했다. 박지애(전북체육회)는 12위, 정주미(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는 13위,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명준(GKL)은 한국의 첫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서명준은 일본 삿포로 반케이 스키장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듀얼 모굴 남자부 경기에서 4위를 차지했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둔덕을 타고 내려오며 속도와 공중 연기를 동시에 겨루는 종목이다. 턴 기술 점수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두 차례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과 시간 기록이 20%씩 반영된다.

예선에서 79.45점을 받아 3위로 통과한 서명준은 본선 16강에서 왕하오란(중국)을, 8강에서 스기모토 고스케(일본)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서명준은 준결승에서 코스 바깥으로 이탈하며 하라 다이치(일본)에게 결승 티켓을 내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드미트리 레이커트(카자흐스탄)에게 아깝게 패했다. 8강서 탈락한 최재우(한체대)는 5위, 16강서 탈락한 김지헌(GKL)은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는 악천후 탓에 25일로 미뤄졌다. 남자 회전에는 정동현(29·하이원),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 등이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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