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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증후군의 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는데, 운동 틱은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서 신체의 위에서 시작된 증상이 아래 부분으로 이어지고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복잡한 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음성 틱의 경우에는 킁킁거리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는 단순 증상부터 욕설 사용, 성적인 말이나 행동 등의 복합적인 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투렛증후군의 틱 증상은 아이의 의도와 관계없이 다각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억제할 수 있어서, 이를 아이의 잘못된 습관이나 일부러 하는 것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틱 증상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이나 행동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틱의 강도와 횟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학적인 습관 뒤집기법 등의 행동치료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강화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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