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2명의 사망자를 낸 탄핵반대 집회와 관련해 "안타깝다"면서도 "법무부·경찰 등 관계기관은 탄핵 결정을 계기로 대규모 도심집회가 격화돼 참가자 간의 충돌이나 폭력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집회를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무회의에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각계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리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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