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대통령 선거를 오는 5월 9일 실시한다"며 대선 당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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